[DA 스페셜] 다솜둥지복지재단 홀몸 어르신 등 농촌 취약계층에 주택 특성 반영해 맞춤형 지원 올해 59개 단체 봉사 활동 참가 정부-기업 차원의 지원 확대 필요…일반인은 홈페이지서 후원 가능
장흥군 관산읍 임모 할아버지의 집에서 농촌집고쳐주기 봉사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다솜둥지복지재단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지역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희망가(家)꾸기 농촌집고쳐주기’ 운동을 15년째 이어가고 있다. 2008년 38가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6253가구를 지원해왔다. 지원 가구 유형은 홀몸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 농촌 취약계층이다. 지원 분야는 싱크대 설치, 입식 부엌, 화장실, 도배·장판 교체 등 필수 주거시설과 창문 및 현관문 교체, 천장 및 지붕 수리, 단열·난방 등이다.
농촌집고쳐주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봉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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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재단의 사업 목적과 뜻을 함께하는 단체도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44개 단체가 참여한 데 이어 올해 59개 단체가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봉사단체로 활동 중인 한국농어촌공사의 KRC봉사단은 지사별 봉사자들이 소속 지역에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올 5월 KRC봉사단의 장흥지사는 지역 내 2가구의 집 고쳐주기 봉사를 완료했다.
공사 전 임모 할아버지의 집 외부에 있던 화장실.
공사 후 집 내부로 옮긴 화장실.
2019년 실시한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면 단위 농촌 지역의 30년 이상 노후화된 주택이 73만8000가구(읍 단위 포함 시 104만 가구)이고 2021년 재단의 농촌집고쳐주기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면 단위 농촌지역 취약계층은 22만4000가구로 추정된다. 재단과 정부가 매년 700여 가구의 집수리를 지원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농촌 취약계층 수십만 가구에 대한 농촌집고쳐주기 사업 지원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와 많은 기업의 후원이 절실하다.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 확대를 위한 지역사회와 전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 재단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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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