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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크렘린궁 대변인이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폭스 뉴스 등이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국영방송 리아 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표자로 고려되지 않고 있다”며 “크렘린궁이 참석자를 결정하기 전에 기념식 의전에 대해 알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은 200일 가까이 계속된 푸틴의 유혈진압 우크라이나 침공에 단호히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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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망한 후, 푸틴 대통령은 찰스 3세에게 편지를 썼다.
푸틴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최근 영국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들은 여왕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존경을 표했다.
이어 “수십 년 동안 엘리자베스 2세는 세계 무대에서 권위뿐만 아니라 신하들의 사랑과 존경을 정당하게 누렸다”며 “나는 이 무겁고 돌이킬 수 없는 손실 앞에서 여러분의 용기와 인내를 기원한다. 왕실과 영국 국민 모두에게 진심 어린 연민과 응원의 말씀을 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썼다.
한편 각국 정상들은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거나 애도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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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도 직접 장례식에 참석하는 쪽으로 조율 중이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찰스 3세에게 애도의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서한을 통해 “뉴질랜드 정부를 대표하여 귀하의 어머니인 여왕의 죽음에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여왕은 우아함, 침착함, 헌신, 공공 서비스로 사랑받았다. 뉴질랜드와 뉴질랜드 국민에 대한 그녀의 애정은 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왕께서는 통치 기간 동안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무엇보다도 딸이자 자매이자 어머니이자 할머니였다”며 “당신은 그녀의 상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지만, 그녀의 특별한 봉사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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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은 “나와 수티다 왕비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태국 국민은 영국 국민과 함께 국가 원수의 큰 상실을 애도하며 폐하가 여왕으로서 수행한 왕의 은총과 왕의 의무를 함께 기억한다”고 애도했다.
이어 “저와 태국 국민은 1972년과 1996년에 여왕께서 제 사랑하는 아버지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손님으로 두 차례 역사적인 국빈 방문을 하신 것을 큰 자부심과 따뜻함으로 기억한다”며 “태국 국민을 대신하여 여왕과 왕실, 영국 국민에게 진심 어린 조의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