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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하르키우시의 동물원을 탈출한 침팬지가 사육사의 자전거를 타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6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더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하르키우시 동물원의 직원들은 동물원을 탈출한 침팬지 ‘치치’를 붙잡는데 한참 동안 애를 먹었다. 오래간만에 바깥바람을 쐬는 데 성공한 치치는 인근 공원과 거리를 신나게 쏘다녔다.
언제까지고 외출을 즐길 것만 같았던 치치를 막아선 것은 궂은 날씨였다. 하르키우시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치치는 언제 도망 다녔냐는 듯 사육사에게 달려갔다. 사육사는 치치에게 노란 우비를 입히고는 자신의 자전거에 치치를 냉큼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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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키우시에서는 전쟁 중의 포격으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동물원의 동물들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치치 또한 위험했지만, 이 침팬지는 다행히 무사하게 펠드만 생태공원을 떠날 수 있었다.
동물원장인 올렉산드르 펠드만에 따르면 100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대피하기 전에 포격으로 인해 사망했다. 펠드만은 동물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자원한 봉사자 중에서도 6명이 사망했다고 알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