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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가 학교 교사들에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을 공부하고 배우라며 시 주석의 연설문들을 학교에 배포하고 있다고 CNN이 17일 보도했다.
홍콩 교육국은 지난 15일 학교들에게 보낸 회람에서 “(시진핑 주석의)연설이 홍콩에 대해 갖는 중요성을 고려해 모든 유치원과 초·중등학교에 사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지난 7월 중국에 대한 영국의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을 홍콩을 방문, 연설하면서 “홍콩이 도전과 기회의 ‘중요한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 홍콩의 안정과 미래 발전은 ‘애국자’의 통치를 받고 ‘일국양제’를 유지하는 데 달렸다”고 강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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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난 2019년 홍콩이 민주화 시위로 요동친 이후 홍콩의 자유주의적 교육 시스템이 학생들에게 과격화하고 비판적 사고를 조장, 반중국 정서를 자극한다고 비난했다.
홍콩은 지난해 고등학교에서의 자유주의 수업을 시민권과 사회 발전이라는 새 과목으로 대체했다. 새 과목은 애국심과 중국의 국가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홍콩은 영국에 점령됐지만 식민지는 아니었다는 베이징의 서술을 뒷받침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