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사동 저지대 침수 주택가 골목에 수해로 발생된 쓰레기들이 쌓여있다. 2022.8.11/뉴스1
폭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물에 잠기고 축대가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0시부터 11일 오후 2시10분 현재 전국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수도권 500~650㎜, 강원 300~500㎜, 충·남북 250~350㎜, 전북 100~250㎜, 경북 100~200㎜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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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에서는 미호강 제방 150m가 유실됐고 대소물놀이 시설 등이 파손됐다. 대전 대덕구에서도 가로수 전도, 주택 침수 등 신고가 이어졌다. 충남은 10일 하루동안 124건 비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은 이날 오전부터 군산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선양동 한 주택은 천장이 무너져내렸고, 옥산면 남내리에서는 축대가 붕괴하며 토사가 유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전북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11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 남북로사거리가 빗물에 잠겨 있다. 2022.8.11/뉴스1
군산 나운동과 대야면 역시 도로가 침수되며 건물 일부와 차들이 물에 잠겼다. 군산 미룡동에서는 한 시민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돼 구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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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혹독한 물난리를 치른 수도권·강원은 여전히 정체전선(장마전선) 영향권에 남아 산사태등 추가 재난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수도권·강원에선 앞서 8~10일 내린 비로 11명이 사망(서울 6명·경기 3명·강원2명)하고 8명(서울 3명·경기 3명·강원 2명)이 실종됐다.
경기남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밤사이 또 다시 집중호우가 내리면서서 복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청은 △기상상황 수시 확인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 대피 △공사장·옹벽 등 붕괴 유의 △하천변·지하차도 등 고립 △저지대 침수 주의 △하천과 저수지 범람 유의 △야영 자제 △침수지역 감전사고 및 자동차 시동 꺼짐 유의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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