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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침공 후 우크라에 첫 외국 선박 입항…“곡물 300만톤 수출 목표”

입력 | 2022-08-07 12:02:00


러사이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외국 국적의 선박이 우크라이나에 입항했다고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1일부터 우크라이나는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재개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은 이날 바베이도스 국적의 일반화물선 풀마(Fulmar) S호가 곡물을 운송하기 위해 초르노모르스크항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선박은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싣고 튀르키예(터키) 이스켄데룬항으로 향할 예정이다.

코브라코우 장관은 앞으로 더 많은 선박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2주 안에 최소 3~5척 수준에 달하는 선박이 이용 가능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궁극적으로 흑해 항구를 통해 한 달에 곡물 300만톤을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입항에 대해 코브라코우 장관은 “사업주에게 수익적인 사업 기회라는 것을 시장에 알리는 중요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입항과 관련, 곡물 수출 재개는 긍정적이지만 안보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도발과 테러 위협은 남아있다”며 “그러나 우리의 파트너들이 각자 책임을 다하고 공급 안정을 보장한다면 전 세계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흑해를 통한 수출길이 막히면서 전 세계는 곡물 가격이 폭등하는 등 심각한 식량 안보 문제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흑해 봉쇄로 막힌 곡물 수출길을 다시 열기로 지난달 22일 극적으로 합의했다.

흑해 항로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가 함께 구성한 공동조정센터(JCC)가 수출입 절차 전반을 관리하기로 했다.

합의에 따라 지난 1일 옥수수 2만6000톤 이상을 실은 선박 라조니호가 처음으로 오데사항을 출항했다. 라조니호는 이후 JCC의 검사를 받고 레바논 트리폴리로 향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항만에 묶인 곡물은 최대 2500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