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간 간부급 인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2022.6.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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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8일로 발표될 검찰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인사를 앞두고 검사들의 사의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김신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사법연수원 27기)은 27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을 통해 사의를 밝혔다.
김 단장은 검찰 내 ‘공안통’으로 꼽히며, 대검찰청 공안2과장, 법무부 공안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검사, 대구지검 공안부장검사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공안 검사 홀대 기조 속에 청주지검 부장검사, 서울고검 검사, 울산지검 중경단장으로 좌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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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34기)도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사의를 밝혔다. 김 부장검사는 ”30대 초반 검사의 길에 접어든 이래 지천명이라 불리는 50세에 이르렀다“며 ”저는 버거운 일에서 해방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그 버거운 일을 마다치 않으시고 국민을 위해 정진하시는 여러분들을 추앙하겠다“고 말했다.
김효붕 서울고검 공판부장(28기)도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24년 차 직장을 정리하는 글을 쓰자니 막연하다. 두려운 심정으로 시작한 검사생활, 선배님들 도장 테두리가 다 떨어져 나간 것을 보며 저 때까지만 하자 했다“며 ”긴 여정 끝자락에 서니 평온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취임 후 첫 검사장 인사를 단행한 후부터 이번 주 중간간부 인사를 앞둔 시점까지 검사들의 사직이 계속되고 있다.
최성필 대검 과학수사부장(28기),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25기), 임현 서울고검 형사부장(28기), 허인석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31기), 권상대 대검찰청 정책기획관(32기)이 지난주 검사장 인사 발표 후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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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