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의 본격적인 개막 및 1인가구의 증가는 고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실버산업’의 확대로 이어졌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안마의자 시장이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원대에 달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으며, 향후 한층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용자 입장은 물론, 기업 입장에서도 안마의자는 ‘효자’ 상품인 셈이다.
지난 17일 출시된 \'LG 힐링미 타히티\' 안마의자 (출처=LG전자)
안마의자 시장이 커지면서 참여 기업들의 ‘스케일’도 커졌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이 해당 시장의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대기업 특유의 풍부한 기술력과 인력, 그리고 충실한 사후지원은 강력한 무기다.
지난 17일 새로 출시한 'LG 힐링미 타히티'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 사람이 손으로 마사지하는 듯한 ‘핸드모션 입체안마’를 도입하여 안마감을 한층 강화하였다. 6가지 방향으로 움직이는 안마볼과 기본 4개 모션, 혼합 3개 모션으로 이루어진 7가지 안마볼 모션은 기존보다 더 심화된 입체적인 마사지를 제공한다.
또한, 기존 몰디브의 장점은 살려서, 인체 척추의 굴곡에 맞춘 프레임을 적용했으며, 안마를 시작하기 전에 사용자의 어깨 높이 및 다리 길이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기능이 있어, 사용자가 편하게 안마받을 수 있다.
사용자의 어깨 높이 및 다리 길이를 감지해 좌석이 자동 조절된다 (출처=LG전자)
안마 코스의 선택 역시 세분화했다. 리모컨을 통해 선택할 수 있는 기본 안마 코스 중에는 ‘활력’, ‘피로회복’, ‘스트레칭’과 같이 기존 제품에서 흔히 보던 것도 있다. 그리고 ‘직장인’, ‘운전자’, ‘골프’, ‘쇼핑’, ‘중국 마사지’와 같이 특정 사용자의 특성이나 취향에 따라 세분화된 코스도 제공하는데, 이를테면 ‘중국 마사지 코스의 경우는 등이나 어께 위주의 중국식 지압 마사지의 느낌을 그럴 듯하게 재현했다.
이렇게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맞춤형 안마코스는 저장이 가능하며, 이후부터 지문 센서를 통한 사용자 인식을 통해 간단히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맞춤형 안마 코스를 저장한 후, 지문 인식을 통해 불러올 수 있다 (출처=LG전자)
와이파이 접속을 통해 모바일 시스템과 연동하거나 스마트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탑재한 점도 최근의 IT 기기와 유사한 점이다. LG 힐링미 타히티는 LG전자의 스마트 플랫폼인 ‘LG 씽큐(ThinQ)’앱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출시 이후 업데이트 될 ‘새로운 안마 코스’를 추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그 외에도 사용자의 목소리를 통해 이용 전 안마코스를 선택(“스트레칭” 등)하거나 이용 도중 안마 강도와 속도를 변경(“안마 세게” 등)하는 음성 인식 기능, 등과 허리에 찜질 효과를 주는 온열 기능 등, 고연령층의 선호도가 높은 편의기능을 다수 갖춘 점도 인상적이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