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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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친윤석열) 진영 세력화 논란이 일었던 국민의힘 의원 모임 ‘민들레’가 계파 모임 색채를 지우고 조만간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계획했던 여당, 정부, 대통령실 간 협의체 성격도 사라지게 됐다.
민들레 모임 공동 간사를 맡은 이용호 의원은 17일 BBS라디오에서 가입을 희망하는 의원 규모에 대해 “어제(16일)까지 30명이 조금 넘었다”며 “관심 있는 분까지 합치면 40~50명”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조금 더 소나기가 그치면 출범을 하려 하는데 요즘 아시다시피 당내 기상 상황이 썩 좋지가 않다”며 “자칫 이러다가 장마철로 접어들지 않을까 해서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민들레 모임이 비공식 당정대 협의체로 자리 잡게 되면 계파논쟁 등 당내 분열을 조장할 수 있어 반대했던 것에 대해 이 의원은 “권 원내대표도 ‘민들레에 대한 오해가 좀 있으니 포장지라도 좀 바꿔서 하면 어떠냐’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지금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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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모임을 시작으로 여당 내 의원 모임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 김기현 의원이 주도하는 공부모임 ‘혁신 24, 새로운 미래(새미래)’도 22일 국회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첫 세미나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내일을 바꾸는 미래전략 2024’를 주제로 강연을 듣기로 했다. 새미래 측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