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빌딩 방화 7명 사망] 숨진 변호사 동료들 황망함속 애도
9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법 인근 건물에서 119대원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입주자들을 이송하고 있다. 대구소방본부제공
광고 로드중
“봉사 차원에서 어려운 민원인들을 헐값에 변호해 주기도 했는데….”
9일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로 숨진 김모 변호사(57)를 두고 한 동료 변호사는 이렇게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광고 로드중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인근 변호사 사무실 빌딩에서 불이나 시민들이 옥상 부근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독자 최식백 씨 제공
이날 장례식장은 속속 도착하며 흐느끼는 유족들로 울음바다가 됐다. 설마 하는 심정으로 도착한 유족들도 신원 확인을 위해 경찰이 고인의 얼굴을 보이자 이내 자리에 주저앉으며 통곡했다. 대구지방변호사회는 변호사회장으로 합동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유족들과 논의하고 있다.
대구=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