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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인맥으로 청장 자리에 임명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백 청장은 9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 간담회에서 ‘친분 인사라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임명권자가 동문이라는 이유로 저를 뽑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 청장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의원, 안 의원의 부인은 모두 서울대 의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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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백 청장은 “임명권자나 안 의원님이나 저의 전문성과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셨기 때문에 임명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장 경험에 비해 행정 경험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공무원 생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족할 수는 있지만 병원 안에서도 보직을 맡으며 이끌어 왔고 학회에서 이사장까지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그런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질병청) 국장, 차장님들의 행정 능력이 저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백 청장은 코로나19 초기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주장했던 발언과 관련해 “그때 상황은 지금보다 불확실성이 더 많았고 치료제와 백신도 없었다”며 “들어오는 걸 부인하는 게 아니라 늦게 들어오게 해 상황에 대비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백 청장은 “외국에서 발생하는 양상이 치명률이나 중증도가 높다면 근본적으로 입국 제한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해외에서 발표하는 자료들이 상황이 나쁘지는 않아 계속 막고 지낼 수만은 없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안전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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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