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시위 3주년] 홍콩민주화 이끈 네이선 로-서니 청 로 “시진핑, 대만 침공 할 수 있어” 청 “美, 中에도 러 수준 제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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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과 2014년 홍콩 민주화운동을 이끈 홍콩의 민주화 인사 네이선 로(羅冠聰·29)와 서니 청(張崑陽·26) 씨는 3일(현지 시간) 동아일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본보기 삼아 홍콩 민주주의 탄압의 수위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20년 6월 홍콩 국가보안법 입법 전후 각각 영국과 미국으로 망명했다.
로 씨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같은 독재자가 전쟁을 통해 자유로운 독립국가인 우크라이나를 빼앗을 수 있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 씨는 “미국이 러시아에 가한 수준의 제재를 중국에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군사독재를 경험했던 한국이 중국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 씨는 “(아픈 과거가 있는) 한국이 억울하게 투옥 중인 홍콩의 정치범들을 기억하고 중국 제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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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