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2.6.3/뉴스1 © News1
법무부가 한동훈 장관이 취임사에서 밝혔던 교정 공무원의 처우 개선에 나선다.
4일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교정직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 및 근로 의욕 고취를 위한 이행 과제’를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교정 공무원의 열악한 근무 여건이 교정 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수용자 인권 침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행 과제는 직원들의 수당을 현실화하고, 후생 복지와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2024년까지 범죄자나 용의자를 지키는 계호 업무의 수당은 현행 17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인상하고, 특정 업무 경비의 지급 대상을 확대해 수용동 근무자에게도 월 7만 원가량 지급할 방침이다.
급식비도 일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인상하고, 상황 대기실 휴게 공간 역시 실질적인 휴식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확한 액수는 부처 협의 과정에서 변동될 수도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보수 및 각종 수당 인상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달 17일 취임사에서 “그동안 우선적으로 살피지 못했던 교정 업무에서의 인적, 물적 열악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