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등 받은 최고 체육훈장 대통령이 직접 수여는 이례적 히딩크 “짧은 시간에 엄청난 성공”
광고 로드중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 축구 최고 레벨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첫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30·토트넘·사진)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직접 수여하기로 했다. 청룡장은 맹호장 거상장 백마장 기린장 등 5가지 체육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생(1912∼2002)과 산악인 엄홍길 대장(62), 프로 골퍼 박세리(45), ‘피겨 여왕’ 김연아(32) 등이 받거나 추서됐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손흥민에 대한 청룡장 상훈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체육인에게 청룡장을 수여할 때는 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윤 대통령이 직접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주기로 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23일 손흥민이 2021∼2022시즌 EPL 득점왕을 확정짓자 축전을 보내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은 손흥민 선수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고 전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스포츠 선수에게 보낸 첫 번째 축전이었다.
광고 로드중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