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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에쓰오일 사고에 대해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중대재해 대응 지침에 따르면 동일한 사업장에서 3명 이상 사망하거나 5명 이상 다친 경우, 대형 화재·폭발·붕괴사고가 발생한 경우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꾸려야 한다.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20일 오전 11시 울산공장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발생에 대한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이날 오전 11시 울산공장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로 사망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유가족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을 당하신 작업자들과 금번 사고로 심려를 끼친 주변 지역주민들께도 사죄를 드린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하루속히 쾌차하시도록 성심을 다해 보살펴드리겠다”고 했다.
알 카타니 CEO는 “사고가 난 공장 시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대책이 마련되기까지 운영을 중단한다”며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의의 사고지만, 신속하게 마무리되도록 현장에서 사고수습과 방제 작업에 노력해 주신 울산소방본부, 울산시 등 관계기관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같은 사고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