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오후 16시까지 최근 24시간 동안 북한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유열자(발열자)가 26만9510여명이 새로 발생하고 17만460여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이와 관련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가 하면, 허술한 보건·의료체계에 따른 보고 지연 등 ‘착시 효과’일 수 있단 지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17일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전역에선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최근 24시간 동안 26만9510여명의 발열자가 새로 보고됐다. 이로써 지난 4월 말 이후 보고된 북한의 누적 발열자 수는 148만3060여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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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북한이 주민들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처음 인정한 시점은 이달 12일 이후 일일 발열자 수가 매일 폭증세를 보여 온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북한 당국 발표 기준으로 12일 1만8000여명이었던 북한 전역의 코로나19 의심 발열자 수는 Δ13일 17만4440여명 Δ14일 29만6180여명 등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상보다 빨리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수도에 조성된 보건 위기를 제압하기 위한 투쟁에서 맡겨진 영예로운 임무를 다할 것을 맹세하는 인민군 전투원들의 결의 모임이 16일 국방성에서 진행됐다”고 17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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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공표했을 때부터 확산세는 어느 정도 잡혔던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외국에 비해 낙후돼 있는 북한의 보건·의료체계를 고려할 때 “북한이 공표하는 발열자 수 자체도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 또한 적지 않다.
북한은 그간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거부해 주민들의 백신 접종률은 공식 통계상 ‘0%’다. 게다가 의약품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최근 김 총비서의 지시로 군부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이에 대해 김호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북한이 취할 수 있는 대책으론 국경 통제를 다시 강화하고 지역 간 이동 금지, 비축 의약품 공급과 생산량 확대 등이 있겠지만 자체 역량만으론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며 “북한도 작년 6월 유엔에 제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보고서’에서 낮은 기술 기반과 필수 의약품 부족으로 내부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인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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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