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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미국 시장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6.7% 줄었다. 경쟁사들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올렸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판매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12만5770대로 1년 전보다 16.7% 감소했다고 4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미국 자동차 시장 상황을 감안했을 때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일본 도요타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22.7% 줄었으며, 혼다(-40.4%), 스바루(-25.5%) 등도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판매량 3만 대 수준인 일본 마츠다 정도만 3% 감소율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이 1만4197대로 1년 전보다 78.2%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차가 6206대를 차지해 판매량이 지난해 4월보다 3배로 늘었다. 특히 기아는 전기차 EV6를 앞세워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으며, 미국 시장 누적 1000만 대 판매량도 돌파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 부사장은 “5세대 스포티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과 친환경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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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