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임이자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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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겨냥해서 한 ‘경기도지사는 입으로 일하는 것도 아니고 얼굴로 하는 것도 아니다’ 발언에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이 ‘얼평(얼굴 평가) 후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도 여성을 외모로 판단하는 김동연 후보의 저급한 인식에 충고한다. 도지사는 막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들은 “김 후보의 발언은 여성정치인을 능력이 아닌 얼굴로 평가한다는 자기 고백일 뿐”이라며 “민주당은 입만 열면 ‘여성을 위한다’니, ‘페미니즘을 지지한다’니 하면서도 공당의 후보를 향해 얼평을 하며 능력을 비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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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엇보다 민주당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민주당 아저씨들의 ‘멱살’은 언제쯤 잡을 것인가. 민주당 선배들처럼 ‘선택적 정의’를 부르짖으며 기회주의의 길을 가는 것인가”라며 “여성에 대한 민주당의 이중잣대는 백서로 만들어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뉴스1
이에 대해 김은혜 후보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 김은혜는 지금껏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해 왔다”며 “여성 정치인이지만 여성임을 강조한 적도 없다. 가산점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받지도 않았다. 참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말씀”이라고 반박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