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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분야서 탄탄한 경쟁력 키운다

입력 | 2022-04-29 03:00:00

[혁신성장으로 가는 길] SK그룹




SK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경제가 움츠러든 상황에서 일하는 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산업기술, 경영환경, 고객취향은 물론 지정학적 변화 등도 따라잡지 않으면 근본적인 혁신을 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내재 역량의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우선 반도체·소재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 설비 투자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반도체 핵심소재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도 지속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 메모리와 저장장치 사업을 90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SK머티리얼즈는 초고순도(순도 99.999%) 불화수소(HF) 가스를 생산 중이다. 초고순도 불화수소 가스는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세정 가스로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해외 의존도가 100%에 달하는 제품이다.

SK머티리얼즈는 2019년 말 초고순도 불화수소 가스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뒤 경북 영주 공장 내 15t 규모의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등 국산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양산을 통해 2023년까지 국산화율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목표다. 불화수소와 함께 고부가 포토레지스트 영역에서도 국산화 작업을 본격화해 하드마스크(SOC)와 불화아르곤 포토레지스트(ArF PR) 개발도 추진 중이다.

SK실트론도 2019년 미국 듀폰사로부터 전기자동차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인 차세대 전력 반도체용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사업을 인수했다. 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 사업은 미국·유럽의 소수 업체가 글로벌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SK그룹의 듀폰 사업부 인수는 국내 소재 사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SKC는 반도체 노광공정 핵심소재로 쓰이는 블랭크 마스크 하이엔드급 제품의 국산화에 나섰다. 블랭크 마스크는 반도체 웨이퍼에 전자회로 패턴을 새길 때 쓰이는 핵심소재로 이 중 하이엔드급 블랭크 마스크는 수입에 의존해왔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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