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정체성 혼란을 겪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는 ‘차별하는 다수 vs 유난떠는 소수, 이 구역의 별난 X’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고등학교를 자퇴 후 목수 일을 하는 21살 여자 목수 ‘뚝딱이’가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진정성을 의심하며 컨셉트일 뿐이라고 비하하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다고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컨셉트라는 용어는 뚝딱이님한테는 진정성을 의심받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싫었을거다”고 하자 뚝딱이는 “그래서 오기가 더 생겼던 거 같다. 내가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줘야겠다 생각해 무리해서 일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승기는 “우리도 이런 얘기 진짜 많이 듣는다”고 공감하자 노홍철은 “진정성 없다, 초심 잃었다 이 두 가지를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승기는 “사실 제가 연기 시작했을 때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말이 흔했다. 배우를 열심히 하다 보니 사람 몸이 한 개라 가수만 하는 사람들 보다는 조금 작품을 내놓는 숫자가 적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 유튜브로 노래를 하는 채널을 만든 이유는 난 가수고 내가 노래를 잘하고 충분히 잘할 수 있는데 물리적인 거 때문에 못하는 거를 정체성을 표현하고 싶었던 거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