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워싱턴 트레이닝캠프 합류 내달 개막 정규리그 로스터 목표 정선민-박지수 이어 3번째 도전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28·사진)이 한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정규리그 입성에 도전한다.
강이슬은 WNBA 구단 ‘워싱턴 미스틱스’로부터 트레이닝캠프 초청을 받아 17일 미국으로 향했다. 2020년에도 이 팀과 트레이닝캠프 계약을 맺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여파로 캠프 합류가 무산됐다. 워싱턴 미스틱스는 2019시즌 WNBA 12개 구단 중 1위를 했지만 지난 두 시즌엔 각각 8, 9위로 하위권에 머문 팀이다.
강이슬은 워싱턴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약 3주 일정의 트레이닝캠프에 합류한다. 훈련과 시범경기 등을 통해 11, 12명으로 꾸려지는 정규리그 로스터 진입 경쟁을 벌여야 한다. WNBA 정규리그 개막은 다음 달 7일인데 로스터 윤곽은 이달 말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강이슬이 워싱턴 미스틱스의 낙점을 받아 WNBA 정규리그에서 뛰게 되면 한국인으로는 정선민 여자 농구 대표팀 감독(당시 시애틀), KB스타즈 박지수(당시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세 번째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워싱턴 미스틱스의 팀컬러가 슈터를 잘 활용하고, 현재 전력상 슈터가 필요하다. 강이슬이 슈팅뿐 아니라 드리블 단독 돌파 등 기술이 좋아졌고 큰 경기에도 강해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평가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