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할 때 쓰는 사동심결 비슷” 지적 취임준비위 “디자인 수정 억측 해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공식 엠블럼(사진)으로 선정된 ‘동심결’ 형태가 죽은 사람을 염습(殮襲)할 때 쓰는 ‘사동심결’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결국 이를 수정하기로 했다.
12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측은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에 사동심결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억측을 해소하기 위해 엠블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20대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 설명―사동심결 매듭’이란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전통 매듭 방식인 동심결은 죽은 사람 염습에 쓰는 사동심결과 산 사람의 결혼에 쓰는 생동심결로 구별되는데 취임식 엠블럼으로 채택된 매듭이 사동심결의 모양과 같다는 게 이 글의 요지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