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제78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지난해 국내·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 점유율↑ 영업이익률 7.3%… 기존 계획·산업평균 상회 올해 전기차·PBV 등 미래 사업 전환 박차 정의선 회장·송호성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기아는 29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제78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작년 성과를 공유하고 전동화 기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인사말에서 “기아는 기업비전을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자(Sustainable Mobility Solutions Provider)’로 설정했다”며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혁신을 통해 소비자와 공동체, 글로벌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이런 환경 속에서 송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인프라 구축 확대와 브랜드 EV 경쟁력 제고, 상업용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해 미래 사업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빅데이터와 디지털 역량 강화, 브랜드 체험 확대 등 옴니채널을 활용한 고객 중심 경영, 사업 체질 개선과 중국 시장 정상화 등 수익성에 초점을 둔 내실 강화 등 3가지 사항을 올해 중점 전략으로 제시했다.
송 사장은 “지난해 이룬 성과는 기아를 향한 소비자와 주주들의 무한한 신뢰와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기아가 추진할 지속적이고 역동적인 변화를 꾸준히 응원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이 사내이사에 재선임 됐고 신현정 카이스트 교수 사외이사 신규 선임 건과 김동현 사외이사 감사위원 선임 건, 재무제표 승인 건, 이사 보수 한도 기존 80억 원에서 100억 원 증액 건 등이 모두 가결됐다. 2021년 기말 배당금은 전년 대비 2000원 오른 3000원(보통주 기준)으로 결정됐다. 이번 주총 총 참여 주식 수는 3억1663만4966주,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수는 79%로 집계됐다. 주총 현장에는 주주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