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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 절반이 사용하는 ‘인천e음’, 경제 선순환 역할 톡톡

입력 | 2022-03-28 03:00:00

인천시
장보기-택시 등 서비스 확대
누적 결제액 약 9조5700억원




e음 카드.

민선 7기 인천의 대표 경제 정책인 ‘인천e음’이 지역화폐의 기능을 넘어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뤄내는 구심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e음 플랫폼을 이용하는 가입자가 지난 한 해 동안 79만9046명이 늘어 현재 약 228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인천e음 플랫폼 기능을 활용해 추진한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실효를 거두면서, 부가서비스의 혜택이 다시 또 인천e음 가입자를 늘리는 유인책으로 작용하고 있다.

e음 택시.

배달e음과 인천e몰(인천직구)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영업비용 절감과 온라인 판로 개척 효과를 가져왔으며 온라인 주문배송 판매 전략을 도입한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는 대형마트 및 이커머스와 출혈경쟁에 있는 전통시장에 돌파구를 마련했다. 기부금 모금에서 모금액을 전달까지 전 과정이 인천e음으로 이뤄지는 나눔e음도 지역 경제공동체 구축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2019년 2월 2000여 개의 상품으로 시작한 인천e몰의 현재 판매 상품 수는 8만점이 넘고 서비스 출시 이후 인천e몰을 통한 누적 판매금액은 215억800만 원에 이른다. 배달e음은 도입 8개월 만에 주문 120만 건을 돌파했으며, 14개 시장이 참여한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는 5개월 만에 거래 금액 1억원 을 돌파하며 전통시장 부활의 가능성을 열었다. e음 택시도 11월 서비스 개시 이후, 매달 배차 성공률이 크게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음 장보기.

인천시가 부가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강화한 것은 2021년부터다. 2020년 2월 코로나19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조치로 추진한 10%로 상향 조정한 인천e음 캐시백은 인천e음의 가입자 수와 결제액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2019년 92만9528명의 가입자가 2020년 138만5608명으로 늘었으며 결제액도 약 1조5500억 원에서 2조95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인천시는 시민의 46%가 사용하는 인천e음 플랫폼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부가사업을 추진했다.

나눔e음과 배달e음, 전통시장 장보기와 e음 택시는 범용성과 편리성을 갖춘 인천e음 플랫폼 기능을 활용해 추진됐으며 그 혜택이 관내 모든 가정과 골목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2022년 2월 28일 기준 인천e음 가입자 수는 228만3774명이며 누적 결제액은 약 9조5700억 원에 이른다. 이렇게 인천e음은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나눔e음 서비스 업무협약식. 인천시 제공

조인권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그동안 인천e음의 운용 정책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목적에 두었다면 앞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아울러 지역공동체 강화를 염두에 두고 보다 다양하고 세심한 정책과 사업들로 인천 시민의 만족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e음의 지속가능성과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인천e음 운영방안(2.0)을 마련한다. 다음 달까지 인천연구원에 용역을 맡겨 인천e음에 대한 개선 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영세 소상공인의 수수료를 없애고 지역금융 수요자를 위한 지역공공은행의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가맹점 매출규모별 캐시백 비율을 다양하게 바꾸고 ‘인천e음 마일리지’(가칭)’를 추가 발행해 사회공헌활동 시 지급할 계획이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