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경영] 진화하는 ESG 경영 현대자동차-포스코 등 주요 기업… 동해안 산불 피해복구에 성금 전달 LG, 의인상 시상 꾸준하게 진행… SK, 임직원과 함께 1% 나눔활동 한화, 국내외 친환경 숲 조성 사업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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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지 않는 성장이 가장 큰 목표인 기업들에는 늘 책임이 함께한다. 기업 구성원은 물론이고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이웃’과 공존하고 상생해야 한다.
이미 세계적 흐름으로 자리 잡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은 이런 과제를 잘 보여주는 개념이다. 국내외 모든 기업이 경영활동 전반에서 환경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사회적인 역할을 다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최근에는 모두에게 이로운 공존과 공정을 추구하는 기업 활동을 뜻하는 ‘넷 포지티브’와 같은 가치도 조명받고 있다. 기업이 고객과 주주는 물론이고 사회 전체, 미래 세대와 지구 환경을 포함하는 모두의 복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점점 진화하는 이런 지향점들은 결국 공존과 상생을 위한 기업의 노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고 평소에도 사회의 그늘진 곳을 밝히는 다양한 노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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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방식으로 우리 사회를 좀 더 따뜻하게 만드는 노력들도 눈에 띈다. LG그룹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의로운 활동에 나선 우리 사회의 의인을 찾아내 수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에 따라 2015년 9월 처음 제정된 LG의인상은 우리 시대의 착하고 의로운 시민에게 수여되는 대표적인 상의 기준이 됐다. 2015년 9월 시상 이후 현재까지 총 169명의 의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스코그룹은 전체 직원의 98%가 참여하고 있는 ‘포스코1%나눔재단’ 활동을 통해 미래세대,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배려계층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지난 9년 동안 24만여 명이 기부에 참여했고 총 기부금액은 753억여 원에 이른다.
그룹 창립 59주년을 맞아 2011년 김승연 회장이 ‘함께 멀리’라는 공존과 상생의 키워드를 내놓은 한화그룹은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화는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한화 태양의 숲’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에 친환경 숲을 조성하고 있다.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숲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 등에 총 8개의 숲을 만들면서 축구장 180여 개 규모에 이르는 133만 m²의 면적에 5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렇게 조성된 숲은 해당 지역의 사막화를 막고 수질 정화, 대기 정화, 토사유출 방지와 같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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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