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티맵-카카오내비와 협업 도심내 625곳 교차로 정보 제공 급출발-정거 줄여 사고예방 기대
실시간 교통정보가 표시된 내비게이션. 왼쪽 상단에 현재 신호 상태와 잔여 시간이 표시돼 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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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 도심을 운전할 때는 교통신호의 남은 시간을 내비게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티맵과 카카오내비를 통해 운전자에게 전방 교차로의 현재 신호색과 남은 시간 등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급출발이나 급정거 차량을 줄여 사고를 예방한다는 목적이다.
적용 구간은 서울 시내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 22개 주요 간선도로 211km 구간의 교차로 625곳이 대상이다. △사대문 안 도심 △여의도 △강남 △양화·신촌 구간과 △자율주행시범운행지구인 상암동이 포함됐다. 이후 서비스 구간을 올해 말까지 790km 구간, 6차로 이상의 도로 교차로 2312곳으로 넓힐 계획이다. 2024년엔 서울 전역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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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은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버전 이용자에게 14일부터 제공한다. 시범 서비스 기간을 거쳐 향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iOS 버전(아이폰) 서비스는 2분기(4∼6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카카오내비도 앱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교차로 신호정보 제공 등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민간은 이를 활용해 더 나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시민 편의와 교통사고 예방 등을 위한 다양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