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평양 노동신문
광고 로드중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임박했단 관측이 제기된 상황에서 최소 4대의 미군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 동시에 전개됐다.
미 공군 정찰기 RC-135V ‘리벳조인트’가 14일 오전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서해 일대와 강원도 상공을 동서 방향으로 왕복 비행하며 임무를 수행했다. 빨간색 네모 2개는 주한미군 정찰기 RC-12X ‘가드레일’ (레이더박스 캡처) © 뉴스1
또 주한 미 공군이 운용하는 RC-12X ‘가드레일’도 이날 오전 최소 3대가 출격해 저마다 서해 일대와 수도권·강원도 상공 등지를 비행했다.
광고 로드중
특히 ‘리벳조인트’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때 고도·속도 등을 측정하기 위해 발신하는 무선 원격측정신호(텔레메트리)도 탐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통상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단계에서부터 이 신호를 발신한다.
주한미군 정찰기 RC-12X ‘가드레일’이 14일 오전 서해 상공을 비행했다. (레이더박스 캡처) © 뉴스1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주말 평양 순안국제공항 일대에선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 차량의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북한 곳곳에서 특이동향이 감지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조만간 신형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위한 1단 추진체 로켓의 추가 성능시험 등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과 이달 5일 등 2차례에 걸쳐 순안 공항에서 ‘화성-17형’ 추진체 발사 시험을 한 뒤 ‘정찰위성 개발 시험’이라고 주장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