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구단주 제재대상 포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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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는 앞으로 ‘축구’만 할 수 있게 됐다.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사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영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 등 영국 매체들은 10일 아브라모비치가 자산 동결 조치가 내려진 러시아 부호 7명 가운데 한 명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재로 아브라모비치는 영국의 개인 및 기업과 거래를 할 수 없으며, 영국 입국과 체류도 금지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아브라모비치는 2일 첼시 구단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를 위한 자선 재단을 설립해 매각으로 남은 순수익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제재로 첼시 매각 계획은 무산됐고, 첼시를 통해 단 1원의 수입도 올릴 수 없다. 다만 첼시는 경기를 계속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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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제재가 해제되기 전까지 선수 영입에 대해서도 제한을 받는다. 일단 선수들과는 재계약을 하지 못한다. 다른 클럽으로 선수들을 판매하지 못하고, 다른 클럽에서 선수들을 데려오지도 못한다. 다만 첼시 선수들은 계약 기간까지 급여는 그대로 받을 수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