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화두 ‘ESG’… 연대-강원대 정규 강좌로 개설

SK그룹 임직원이 직접 강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대학 정규수업으로 개설된다.

SK그룹은 사내 교육플랫폼 ‘써니’가 연세대, 강원대와 협업해 올해 1학기부터 기업의 사회적 가치(CSV)와 ESG를 소개하는 정규 수업을 개설한다고 6일 밝혔다. ESG는 최근 재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다. SK그룹도 최태원 회장을 필두로 최고경영진이 ESG를 경영의 핵심 방법론으로 삼고 있다.

연세대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사회혁신’이라는 이름의 강좌를 개설한다.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게 된 배경과 이를 경영활동에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등을 폭넓게 다룬다. 신설 강좌임에도 200여 명이 수강을 신청했다. 장용석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장은 “학생들이 사회 문제에 공감하고 해결 주체로 나아가도록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강원대는 ‘지속가능발전의 이해’라는 강좌로 ESG를 다룬다. 이 과목은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의 필수 교양과목으로 지정됐다. SK그룹은 담당 임원과 실무진으로 강사진을 꾸려 기업현장의 이야기와 해외 기업 사례를 생생하게 전달할 방침이다. 조돈현 써니 최고학습책임자(CLO)는 “SK그룹이 만든 콘텐츠들을 사회 구성원들과 공유해 사회문제 해결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