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현대차 50억 삼성 30억…기업들 산불피해 지원 줄이어

입력 | 2022-03-06 20:11:00

지난 4~5일 동해안을 비롯한 강원 곳곳을 휩쓴 산불 대부분이 꺼지지 않은 채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됐다. 강릉·동해 산불을 비롯, 울진·삼척 산불, 영월 산불은 아직 주불을 진화하지 못한 채 이튿날 밤을 맡게 됐다. 사진은 4일 강원도 산불 화재 지역에서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대원이 지상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산림청 제공) 2022.3.5/뉴스1


경북과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발생한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국내 기업들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6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50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하루 평균 1000㎏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는 ‘도시형 세탁 구호 차량’ 4대, 소독기 등이 탑재된 ‘통합 방역 구호 차량’ 1대도 투입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삼성 계열사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해 구호성금 3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을 위해 생필품이 담긴 재해구호키트 1000개도 제공한다.

SK그룹은 성금 2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울진 현장통합지휘본부 등 주요 시설 및 대피소에 와이파이와 인터넷TV,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를 지원하고 생수 담요 핫팩 등의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구호키트와 모포류, 위생용품 등 긴급 구호 물품을 피해 지역에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 원을 기탁하고 구호키트 1000개와 생수, 컵라면 등 2만3000개의 식료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산불이 발생한 지역의 이마트 점포를 통해 이재민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금융권도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기업 지원에 나섰다.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이재민 구호 및 피해 복구를 위해 각각 성금 10억 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대출 및 보증에 대해 최대 1년간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시중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등의 대출은 최대 6개월간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거나 만기를 연장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