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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라임 배후’ 김회장 측근 도박장개설죄 구속기소

입력 | 2022-02-16 15:56:00


라임 사태 배후로 알려진 메트로폴리탄 김모 회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정모씨가 불법 도박장을 개설해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김락현)는 16일 도박 공간 개설 혐의로 정씨를 구속기소했다.

정씨는 2018년 12월께부터 최근까지 라임 펀드 자금으로 인수한 필리핀 막탄섬에 있는 이슬라리조트 카지노 총괄 대표로 있으면서 일종의 ‘대리 게임’인 아바타 카지노를 국내 송출해 약 320억원 상당의 불법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해외 도피 중이던 정씨는 지난달 8일 필리핀에서 체포됐고, 같은달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달 25일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정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정씨가 잡히며 ‘라임 배후’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라임 배후’ 김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메트로폴리탄은 라임 자금 3000억원을 투자받은 회사로, 김 회장은 이 중 270억원으로 이슬라리조트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메트로폴리탄 및 관련 회사 15개사를 이용해 라임 자금 300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슬라리조트 회장으로 있는 김 회장은 현재 해외 도피 중으로 인터폴 적색 수배 대상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