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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 토사 붕괴 사고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현장 관계자들을 추가로 입건할 방침이다.
14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현장소장, 안전과장, 폭파 담당자, 작업반장 등 삼표산업 관계자 4명을 불러 조사한 뒤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만간 입건할 방침이다.
현재 발파팀장 1명이 같은 혐의로 입건된 상태로, 경찰은 추후 조사를 통해 최종적인 입건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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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 책임자인 소장의 결재없이 폭약 1880㎏과 뇌관 144개가 사용됐고, 토사 붕괴 예방안전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은 점 등도 확인돼 관련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또 화약류관리기사 1급 자격증을 보유한 화약류 관리 책임자가 천공지점을 정하고 천공기사가 구멍을 뚫어야 하는데 채석담당자가 천공지점을 대신 정하는 등 수상한 작업과정도 드러났다.
사업장 책임자인 현장소장도 사고 당일 오전부터 자리를 비운 뒤 사고 소식을 접하고 뒤늦게 현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지난 3일 산업안전보건관리공단 및 토목분야 외부 전문가와 진행한 현장감식 결과가 대략 2주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건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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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일 굴착기 작업을 하던 임차계약 노동자 A(55)씨와 천공기 작업 중이던 일용직 노동자 B(28)씨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마지막 작업자 1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오던 소방은 지난 2일 오후 5시 38분께 천공기 작업자 C(52)씨를 사고 발생 이후 닷새만에 발견하면서 매몰자 3명에 대한 시신이 모두 수습했다.
사고 직전까지 이들은 지상에서 약 20m 아래서 천공기 2대와 굴착기 1대를 이용해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의정부=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