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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잠들었는데”…심야 영화보다 극장에 갇힌 관객

입력 | 2022-02-03 11:29:00

3일 전북지역에 사는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잠들었는데 문닫고 퇴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인터넷 커뮤니티 게시물 캡처)2022.2.3/© 뉴스1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인 지난달 28일, 심야영화를 관람하던 한 남성이 한 영화관에 갇히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해당 사이트 게시판에 ‘잠들었는데 문닫고 퇴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 커뮤니티는 전북도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사이트다.

글을 올린 A씨는 “남편이 영화를 보다 잠들었는데 직원들이 문을 닫고 퇴근해버렸다”며 “결국 119를 불러서 새벽에 집에 올 수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 극장에서 손님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없이 문닫고 퇴근하는 거냐”고 황당함을 표했다.

A씨의 남편은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고 나서야 극장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게시물에는 “무서워서 울었을 것 같다”, “전화기 안가져갔으면 어쩔뻔했느냐”, “좌석 청소도 안했던걸까” 등 다양한 반응의 댓글이 달렸다.

극장 관계자도 이 게시물 댓글을 통해 “2관 상영관 영화가 종료된 후 확인하지 못하고 퇴근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글이 올라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8만1000여명이 가입해 있으며, 해당 게시물은 조회수 1만회를 넘겼다.

(전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