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기자회견 중인 수원FC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승우는 11일 오후 제주 서귀포 빠레브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돼 어색하기도 하지만 일단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게 돼 편하다”며 수원FC에 입단한 소감을 밝혔다.
이승우는 “유럽에서 많이 못 뛰고 있는 상황에서 수원FC 단장님과 감독님이 많은 조언과 용기를 주셔서 선택하게 됐다”며 “동료들이 잘 도와주고 있어 적응에는 문제 없다. 잘 준비해서 시즌 때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이승우는 “어릴 때부터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경기를 보면서 나도 저런 곳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내가 K리그에 온 만큼 서울과 경기를 할 때 가장 이기고 싶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이승우와 함께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생활했던 백승호는 지난해 전북 현대행을 선택했고, 이후 맹활약하며 팀을 리그 정상으로 올렸다.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에 재승선하는 등 최근 승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기자회견 내내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던 이승우는 경기력에 의문을 갖는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차분하게 자신의 심경을 밝히던 이승우는 자신의 경기력에 의문을 표하는 질문에 다소 불쾌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광고 로드중
예상 공격포인트를 묻는 질문에는 “과거 기사를 통해 혼난 적이 많았다. (공격 포인트)몇 개 올리겠다고 섣불리 말했다가 나중에 결과가 안 좋으면 욕 듣는다. 최대한 문제가 되지 않도록 튀지 않고 신중하게 말하고 싶다”며 “어떤 말보다는 경기장 내에서 보여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답했다.
이승우의 국가대표 경력은 지난 2019년 6월 이후 끊겨 있다. 올해는 카타르 월드컵이 해이기에 국가대표 재승선에 대한 욕심도 있을 터.
이승우는 이에 대해 “국가대표는 나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가고 싶어하는 꿈의 자리”라며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서귀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