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광고 로드중
가상화폐 시장의 급성장으로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중국계 캐나다인 자오창펑(趙長鵬·45)이 아시아 최고 부호 겸 세계 11위 부호가가 됐다고 블룸버그가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자오의 재산은 960억 달러(약 115조 원)로 기존 아시아 최고 부자였던 인도 통신재벌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65)의 929억 달러(약 111조3400억 원)를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바이낸스의 지난해 추정 매출과 자오의 지분율(90%)을 반영해 이 수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바이낸스의 매출이 최소 200억 달러 이상이며 이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추정 매출액보다 세 배 가까이 큰 규모라고 전했다. 자오는 2017년 카리브해의 조세피난처 케이맨 제도에서 바이낸스를 설립했다.
960억 달러에는 자오가 보유한 비트코인, 바이낸스코인 등 유평 가상화폐의 보유액은 집계되지 않았다. 그의 실제 재산이 훨씬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바이낸스가 자체 발행한 바이낸스코인의 가치는 지난 한 해에만 1300% 올랐다.
광고 로드중
자오가 보유한 상당량의 암호화폐,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그의 재산이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의 창업자에 필적하는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블룸버그 발표에서 세계 최대 부호는 2770억 달러(약 329조5000억 원)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주가 차지했다. 2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 4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5위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차지했다. 세계 10대 부호 중 IT 관련 사업가가 아닌 사람은 베르나르 아르노 프랑스 루이비통그룹 최고경영자(CEO·3위)와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창업주(10위) 둘 뿐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