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이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최악의 소요사태로 약 8000명이 구금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카자흐 내무부는 연료 가격 급등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지금까지 총 7939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지난주 카자흐에서는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정부 청사가 잠시 점령되거나 불에 타는 일이 벌어졌다.
광고 로드중
그는 또 러시아 주도의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 파병을 요청했으며 CSTO는 전략 물자를 보호하기 위해 병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언론은 카자흐 정부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인용해 이번 사태로 시위대 16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카자흐 보건부와 경찰 당국은 이 수치를 확인하지 않았고 소셜미디어 게시물은 삭제됐다.
예를란 카린 카자흐 국무장관은 이날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및 외국의 특정 파괴 세력이 개입된 모종의 음모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은 정보기관인 국가보안위원회(KGB)의 전 위원장인 카림 마시모프를 반역 혐의로 체포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그가 지난 5일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으로 해임된 지 며칠 만이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