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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 강조 안철수 ‘정치보복 없냐?’ 질문에…

입력 | 2022-01-07 11:33:00

“저는 법조인 출신보다 더 봐주지 않을 것”




이번 대선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이길 사람은 저 안철수뿐”이라며 “후보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못 박았다.

안 후보는 7일 공개된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설 연휴 전까지 기존의 ‘2강 1중’ 구도가 ‘3강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대교체를 강조하는 그는 자신을 국민통합의 적임자로 내세우면서도 “법을 어긴 사람들은 봐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국민통합의 적임자로 자임하는 이유에 대해 “거대 양당 중 어느 쪽이 당선돼도 이들은 자기 기득권은 보호하고 상대는 적폐로 몰아서 망가뜨리는 악순환을 반복할 거다. 양당은 정권교체가 아니라 적폐 교대를 계속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정말 개혁되려면 거대 양당 후보들이 낙선해야 한다”고 했다.

그 예로 “’유럽의 병자’라고 일컬어지던 프랑스의 고질병을 해결한 건 수십 년간 정권을 나눠 가졌던 거대 양당이 아닌 중도의 마크롱이었다”며 “중요한 인재를 다 모으고 국민통합 내각을 이뤄서 국민을 설득해낸 것이다”고 부연했다.

‘단일화는 확실히 없냐?’고 묻자 “그렇다. 단일화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 제가 정권교체를 해야 시대교체와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 다른 두 후보 중 누가 돼도 시대교체와 국민통합은 물 건너가게 된다”고 했다.

그는 양대 후보가 법조인이라는 점을 들어 “둘의 한계는 명확하다. 법조인은 과거에 대한 변호나 응징을 하는 게 일이다. 그래서 계속 과거만 본다. 미래를 바라보는 경험이 없다”며 “그런 분들이 국정을 맡으면 현재 문재인 대통령처럼 나라를 전진시키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정부에선 정치보복은 없냐?’고 묻자 “국민통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법을 어긴 사람에 대해 누구보다 엄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오히려 저는 법조인 출신 후보들보다 더 분명하게 법을 어긴 사람들을 봐주지 않을 거다. 법조인 출신들은 상황에 따라 정무적 판단을 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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