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박초롱/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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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핑크 박초롱(31)이 학교폭력(학폭) 논란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직접 밝혔다.
박초롱은 지난 1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판다들(팬덤명)에게’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긴다, 다들 행복한 새해 맞이했나”라며 “저도 어제 너무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팬미팅에 와주신 판다들, 그리고 온라인으로 저희와 함께 해주신 판다들도 부디 행복한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사실 이렇게 팬분들 앞에서 다시 공연할 수 있는 날이 언제가 될까 막연하게 기다리는 게 힘들기도 했지만, 또 한 편으로는 다시 내가 편하게 팬분들 앞에 웃으면서 설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했던 것 같다”라며 “작년 한 해 동안 우리 팬분들께 너무 큰 실망감과 걱정을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좋지 않았던 한 해 였다, 답답해하고 걱정하는 팬분들께 그리고 실망하고 돌아선 팬분들께 아무런 답을 해드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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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거의 일년이 다 돼가는 시간 동안 누구보다 답답하고 힘들었을 텐데 정말 너무 미안하다, 10주년을 맘껏 즐기지도 못했을 판다들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프다”라며 “제가 완벽한 사람도 아니고 빈틈이 없는 사람도 결코 아니지만 매사에 조심하려고, 그리고 항상 진심으로 행동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우리 팬분들께 좋은 소식만 전할 수 있는 에이핑크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초롱은 “새해부터 무거운 얘기를 하는 게 불편하실 수도 있겠지만, 너무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여서 용기내 적어본다”라며 “믿어달라는 말도 기다려달라는 말도 더 이상 하지 않겠다, 그냥 제가 많이 노력하겠다, 2022년 우리 더 많이 웃고 더 많은 추억 같이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3월 학창시절 박초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다수의 언론사에 제보 메일을 보냈다. 메일에는 박초롱이 자신을 보고 웃었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자신을 폭행했으며 무리 중 한 명이 성적 수치심을 들게하는 발언도 했다는 주장 등이 담겼다.
이에 같은 해 4월 박초롱 소속사는 “박초롱 관련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A씨에 대한 형사 고소장을 강남경찰서에 1차 접수했다”고 알렸다. 소속사는 A씨가 사실이 아닌 폭행과 사생활 등의 내용으로 박초롱을 협박하고, 연예계 은퇴를 종용했다며 “박초롱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후 학폭 의혹을 제기한 A씨가 협박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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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A씨 측은 박초롱이 2차, 3차 가해를 이어가고 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박초롱 측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발표한 적이 없다며 A씨가 오히려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있다고 맞섰다. 지난해 12월 박초롱 측은 재차 입장을 내고 “서울강남경찰서는 8개월 간 다각적인 수사 끝에 지난 16일 박초롱에 대해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불송치 결정서에는 “고소인(A씨)의 주장 외에 달리 피의자(박초롱)의 혐의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박초롱이 속한 에이핑크는 지난해 12월31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대면 및 온라인 팬미팅 ‘핑크 이브’(Pink Eve)를 개최하며 팬들과 만났다. 에이핑크는 오는 2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