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조류가 자주 충돌하는 도로의 투명 방음벽 5곳에 충돌 저감 스티커필름을 붙인 이후 폐사체가 95% 이상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하남미사공원 등 스티커필름 설치 시범사업 대상 5곳의 조류 폐사체를 국립생태원과 분석한 결과, 설치 전인 올해 6월 전후 평균 2.8마리에서 스티커필름 설치 이후인 9∼11월엔 0.1마리로 감소했다. 시범사업 전후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기존 153회 조사에선 436건의 충돌이 발생했지만 이후 32회 조사에선 충돌이 4건에 불과했다.
모니터링은 자원봉사단과 민간 환경 활동인이 투명 방음벽 부근 조류 폐사체를 확인하고 온라인 기반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인 ‘네이처링’에 사진 등을 입력하면 국립생태원이 이를 확인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