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KT, 또 연승행진… 흔들림 없는 단독선두

입력 | 2021-12-24 03:00:00

9연승 놓친뒤 다시 2연승 달려
양홍석 1쿼터만 13점 몰아넣기
100-80으로 KCC에 압승 거둬
2위 SK와 승차 1.5경기로 벌려



9연승이 좌절됐던 프로농구 선두 KT가 23일 KCC를 100-80으로 대파하고 다시 2연승을 내달렸다. KT의 양홍석(오른쪽)이 KCC 정창영을 제치고 레이업슛 득점을 올리고 있다. KBL 제공


9연승이 좌절됐던 프로농구 선두 KT가 2연승으로 독주 체제에 재시동을 걸었다.

KT는 23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100-80으로 대승했다. 최근 8연승으로 추격 팀들과의 격차를 벌려 가다 KGC전에서 패하며 기세가 꺾였던 KT는 한국가스공사, KCC에 연달아 승리하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19승 6패(승률 0.760)로 2위 SK(17승 7패·승률 0.708)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앞서 14일 삼성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2경기를 결장했던 김동욱이 이날 복귀하기로 해 KT의 분위기는 좋았다. ‘윤활유’라는 명성대로 김동욱이 46-38로 앞선 2쿼터 9분 36초에 점수를 10점 차 이상으로 벌리는 3점슛을 성공시킨 뒤 2쿼터 종료 직전 박준영의 득점을 어시스트해 KT는 51-39로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쳤다.

에이스 허훈이 상대 수비에 막혀 3득점 5도움으로 부진했지만 KT에는 양홍석이 있었다. 상대 수비가 느슨한 사이 1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13점을 몰아친 양홍석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1득점(5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캐디 라렌(20득점 11리바운드), 김영환(11득점), 박준영(10득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KCC는 라타비우스 윌리엄스(17득점 10리바운드), 라건아(15득점 5리바운드), 이정현(11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시원시원하게 터지는 모습을 좀처럼 보여주지 못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