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배송 경쟁에 수요 늘어 저온 물류센터 가격 5년새 40%↑
신선식품을 보관할 수 있는 저온 물류센터의 매매가가 5년 전보다 40%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체들의 ‘당일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도심과 가까운 저온 물류센터를 찾는 수요도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 상업용 부동산 포털 플랫폼 기업 ‘알스퀘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물류센터 전수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물류센터는 1만3000여 곳으로, 이 중 41%(5300여 곳)가 경기도에 몰려 있다. 이는 소규모 물류센터까지 포함한 수치다.
최근 한 자산운용사는 경기 용인 소재 물류센터를 3.3m²당 1100만 원에 매입했다. 비슷한 시기에 경남 양산의 물류센터도 3.3m²당 1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경기 이천시 아파트의 3.3m²당 평균 매매가(1063만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광고 로드중
수도권 핵심 입지에 있는 저온 물류센터의 월평균 임대료는 7만∼9만 원(3.3m²당) 수준으로 조사됐다. 반면 상온 물류센터 월평균 임대료는 입지가 뛰어나도 3.3m²당 5만 원을 넘지 않았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