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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베트남 vs 신태용호 인니, 오늘 밤 ‘코리안 더비’

입력 | 2021-12-15 11:10:00


 박항서(62) 감독의 베트남과 신태용(51)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오늘 밤 ‘동남아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격돌한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15일 저녁 9시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조별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나란히 2연승(승점 6)을 달리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골득실(+6)에서 베트남(+5)을 근소하게 앞서 조 선두다.

B조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함께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가 경쟁한다.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은 앞선 2경기에서 라오스(2-0 승), 말레이시아(3-0 승)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 사상 최초로 올라 최하위로 고전 중이지만,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경기에선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은 2008년과 2018년에 이어 통산 3번째이자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인도네시아는 캄보디아(4-2 승), 라오스(5-1 승)를 상대로 9골을 몰아넣었다. 신 감독 부임 후 팀 수준이 한 단계 올라왔다는 평가다.

2016년 대회에서 준우승한 인도네시아는 첫 우승을 노린다. 인도네시아는 준우승만 5번 차지했다.

두 팀은 지난 6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경기에서 베트남이 4-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인 사령탑 맞대결에선 박 감독이 앞선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는 K리그와 인연이 있는 선수들도 다수 포진해있다.

인도네시아에는 지난 시즌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소속으로 활약한 아스나위가 있고, 베트남은 2019년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콩푸엉이 있다.

아스나위는 지난 12일 라오스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렸고, 콩푸엉도 2경기 연속골로 맹활약 중이다.

이번 대회는 10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2위까지 준결승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B조에선 3위인 말레이시아가 2승1패로 뒤를 쫓고 있어 이번 대결에서 승자가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한편 작년에 열릴 예정이었던 스즈키컵은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져 올해 치러지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