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전남 여수 주삼동에 있는 국가산업단지 내 화학 제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독자제공) 2021.12.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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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화학공장에서 폭발 후 큰 불이 나 근로자 3명이 숨졌다.
13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 경 여수시 주삼동 여수산단에 입주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7분 뒤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2시 41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소방 장비 74대와 소방인력 490여 명을 투입해 3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날 당시 70대 근로자 A 씨 등 7명이 공장 안에 있는 액체 화학물질 저장고(탱크로리) 배관 교체를 위해 용접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저장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강한 폭발이 났고 곧바로 불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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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는 큰 공장이 없어 대형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여수시는 화재 현장 반경 1㎞ 내에 주차된 차량을 다른 장소로 옮겨달라고 당부했다. 불이 난 공장은 2004년에도 제조 원료 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2명이 크게 다쳤다.
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