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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군사 지원 없이는 현실적으로 러시아의 침공을 저지하기 어렵다는 우크라이나 군 고위관리의 전망이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첩보부대 지휘관인 키릴로 분다노프 장군은 NYT에 “안타깝게도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공격하면 서방군의 지원 없이 이를 막아낼 충분한 군사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분다노프 장군은 러시아가 공격을 감행할 경우 어떤 시나리오가 전개될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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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다노프 장군은 “그들은 탄창이 있는 한 최대한 버틸 것”이라며 “그러나 군사력 지원 없이 계속 버틸 수 있는 군대는 이 세상에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중화기를 대거 배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정보기관 연합체인 정보공동체는 러시아가 병력 17만5000명을 동원해 내년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등록된 사병과 장교를 모두 합쳐야 그 정도의 병력을 모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육해공 전력에서 러시아에 절대적인 열세다.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군용기는 수송기를 포함해 200여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한 전투기 수에도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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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러시아군 전문가인 로버트 리는 “러시아가 재래식 무기를 총동원한다면 매우 짧은 시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그들은 30~40분 이내에 우크라이나 동부군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분다노프 장군은 서방국을 행햐 “우리가 동맹인지 아닌지 결정해야 한다. 동맹이라면 서로를 도와야 한다”며 “러시아의 침공은 문명사회의 재앙이다. 우리는 군사 지원이 필요하다. 내일, 모레, 연내가 아니라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실제로 침공할 경우 전례 없는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우크라이나에 당장 군대를 파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군수 물자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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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