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
60대 아버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혈전으로 숨졌다고 호소하는 청원 글이 게시됐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 씨는 “정말 제 생애 이런 글을 쓰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 했다”라며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2차 접종하시고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의 억울함을 호소한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아버지는 회사 재직 중에도 규칙적인 생활 모범의 척도였다”라면서 “늘 정해진 기상과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을 병행했고 키 크고 건장한 체격을 가지셨던 아버지는 건강검진에도 당연히 이상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A 씨는 “국가를 믿고서 백신 접종을 했는데 행복했던 우리 가족과 가정은 무너지고 말았다. 이 글을 적으면서도 너무 억울하고 원통하다. 백신만 맞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정년 30년 쉬지 않고 근무하신 저희 아버지는 가족 여행 한 번도 못 가고 이제 정년퇴직하고 쉬게 되었다”라며 “요리도 배우고 강아지와 산책도 자주 하겠다고 웃었던 아버지가 어제 같은데, 아직도 아버지가 제2의 일을 시작하려고 만든 명함들이 가득하다”라고 호소했다.
A 씨는 “인과 관계를 인정한다고 해도 저희 아버지는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 이 글을 통해 저희 아버지의 원통함과 억울함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라고 글을 마쳤다.
최은영 동아닷컴 기자 cequalz8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