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의혹’ 권오수 구속 수감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6일 오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55분까지 3시간 25분가량 진행됐고 법원은 오후 10시 50분경 영장을 발부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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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3일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5명을 구속 기소하고, 공범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주가조작 행위로 약 82억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권 회장을 자본시장법상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약 3년 동안 도이치모터스 주식 1661만주(약 654억 원 상당)를 직접 매수하거나 투자회사 등에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권 회장은 157개 계좌를 이용해 호재성 내부 정보를 의도적으로 유출시키거나 주가조작 ‘선수’를 동원하는 방식으로 인위적으로 주가를 상승시켰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전주(錢主)’로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 검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적 의혹이 있는 주요 인물 등의 가담 여부에 대하여는 계속 수사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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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