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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에 동북아 최대 규모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 가속화

입력 | 2021-12-03 03:00:00

한화건설
2023년 개장 ‘인스파이어 리조트’
1단계 건설공사 본계약 체결하고
약 1조8000억원 자금조달도 마쳐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더프라자호텔에서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와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국내 최대 규모로 들어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1단계 건설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한화건설 최광호 부회장과 박경원 재무실장, 윤용상 건축사업본부장, MGE(인스파이어 모기업) 인터내셔널 바비 소퍼 대표, 인스파이어 앤드루 빌라니 대표, 켈리 설리번 부사장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한화건설은 앞서 2019년 사전계약을 통해 1단계 공사를 착공한 바 있으며 올해 11월 중순 인스파이어가 약 1조8000억 원의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그간의 금융조달 이슈가 해결되면서 이후 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서편 제3국제업무지구 약 430만 m² 부지에 4단계에 걸쳐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시에서 추진 중인 영종도 복합리조트 집적화 전략의 핵심사업으로 이번에 한화건설이 계약을 체결한 1단계 공사의 사업비로만 약 1조8000억 원이 투입되며 2023년 개장할 예정이다.

1단계로 1000실 이상 규모의 5성급 호텔 3개 동과 1만5000석(국내 최대 규모)의 다목적 아레나(공연장), 컨벤션 시설, 실내 워터파크, 패밀리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건설이 가속화되면서 인천 및 영종도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인스파이어 측에 따르면 약 5조8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약 1조80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예측된다. 또 인천국제공항, 파라다이스시티,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영종도가 글로벌 관광지로 발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스파이어의 모기업이자 미국 동부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운영 그룹인 MGE(Mohegan Gaming&Entertainment)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글로벌 수준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지역에서 모히건 선 리조트를 비롯해 9개 복합리조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건설공사 본계약 체결식.

이날 계약식에 참석한 MGE의 해외사업 총괄 바비 소퍼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은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건설사업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화건설의 다양한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통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건설 최광호 부회장은 “복합개발사업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북아 최대 규모가 될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1단계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성할 것”이라며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국가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 규모(5만1000여 석)의 돔 공연장인 필리핀 아레나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으며, 현재 약 2조원 규모의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과 약 1조 원 규모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까지 수주하는 등 조 단위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