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과 음주측정 거부·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30일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1.9.3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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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음주운전·경찰폭행’ 혐의로 기소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래퍼 장용준씨(21·활동명 노엘) 측이 첫 재판에서 “다툴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며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장씨 측 변호인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무면허운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첫 공판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와 관련해 다퉈야 할 사안이 있지 않을지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변호인은 “제출된 경찰관들의 폐쇄회로(CC)TV의 열람·등사가 안됐다”며 구체적인 의견을 밝히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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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다음달 17일 두 번째 공판기일을 열기로 하고 그 전까지 증거에 관한 의견을 정리해달라고 변호인에 요청했다.
장씨는 9월18일 밤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순찰 중 이를 목격한 경찰관이 음주측정과 신원확인을 요구했으나 장씨는 30분 넘게 거부하며 경찰관을 밀치고 머리를 들이받았다.
장씨는 2019년 9월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2회 이상 음주운전 관련 불법행위를 한 경우 처벌을 강화한 도로교통법 148조의2항 이른바 윤창호법도 장씨의 혐의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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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구속됐고 검찰은 지난달 27일 장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무면허운전, 공무집행방해 및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한편 장씨는 18일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 최창영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해광의 변호사 5명을 추가로 선임했다. 변호사는 2개 로펌의 10명으로 늘었으나 이날 재판을 앞두고 7명의 변호사가 지정철회를 해 장씨의 변호사는 3명으로 줄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