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붙은 차량 보닛에 마시던 커피 부어버려
A 씨의 차량 보닛에 남은 커피 자국.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빈 주차 칸에 사람이 서서 자리를 맡는 행위로 언쟁을 벌이다 ‘커피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장 사람 알박기 보복성 커피 테러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광고 로드중
주말이라 주차장이 지옥이었다는 A 씨는 겨우 한 자리를 찾았지만 여성 2명이 차 없이 자리를 맡고 있는 상태였다고 했다.
A 씨는 여성들에게 “여기 주차할 건데 비켜달라”고 말했고 여성들은 “우리 일행 차가 먼저 왔는데 다른 차들 때문에 다시 돌아오는 중이다. 여긴 우리 자리”라며 비켜주지 않았다고 한다.
A 씨는 “주차 자리를 맡아 놓는 게 어디 있냐. 비켜달라”고 재차 말했으나 여성들은 자리에 끝까지 서 있었다고 한다.
A 씨는 결국 “아 좀 비켜라”고 반말로 다그쳤다. 하지만 여성들은 계속 비키지 않았고 A 씨는 주변 차량들 눈치 때문에 다른 곳을 찾아 주차했다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A 씨는 “반말한 것은 죄송하지만 주차 자리를 그렇게 맡아놓는 게 어디 있냐”고 말했고 그들은 “자리를 맡아 놓은 게 아니라 먼저 왔다가 차를 못 대서 다시 오는 것”이라고 했다고.
A 씨의 차량 보닛에 남은 커피 자국.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이후 볼일을 마치고 차로 돌아온 A 씨는 차 앞 유리와 보닛 쪽에 커피가 뿌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니 아까 시비가 오갔던 여성들이 차에 커피를 뿌리고 간 모습이 찍혀 있었다.
A 씨는 “여성들의 차량번호까지 조회했으나 경찰은 재물손괴죄가 아니라고 했고 보험사에서는 인적 조회를 할 수 없다고 한다”고 적으며 분통을 터뜨렸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