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클럽 앞 대기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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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신고 건수가 20건 정도 는 것 같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내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A씨는 “야간에 신고가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식당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다.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다가 택시를 잡지 못해 길거리에서 잠드는 주취자들도 많아졌다는 게 현장 경찰관들의 설명이다. 서울 성동경찰서 관내 지구대 직원 B씨는 “(위드코로나) 이전보다 하루 평균 10건은 늘었다”며 “집에 귀가하다가 택시를 못 잡고 거리에서 잠드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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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오후 10시 이전에 몰렸던 신고가 심야 시간대로 옮겨가면서 현장 경찰관들의 피로도가 커진 모양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장 경찰관들이 심야 시간에 대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신고 건수에 큰 변동은 없는데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은 원해 오후 10시 전에 많았던 신고가 밤 12시 전후로 늘었고, 오전 4시 전후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내 한 파출소 팀장 C씨는 “(평균) 10건 정도 신고가 더 접수된다고 한다”고 했다.
서울 용산경찰서 관내 한 파출소 직원 D씨 역시 “주택가 인근 술집이 있어 소음 신고가 많아졌는데, 평소의 1.5배 정도 늘어난 것 같다”며 “오후 10시 이후 영업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소음 관련 신고가 확실히 늘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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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경찰서 관내 파출소 팀장 D씨는 “(위드코로나 시행 관련) 긴장하고, 마음의 준비도 했는데 거주지역이고, 인근 지하철역이 환승역이 아니다 보니까 전과 비교해도 비슷하다”고 안도했다.
(서울=뉴스1)